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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가야고분군’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

2023년 09월 18일 09:07

관리자 조회 280
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우리나라 16번째 세계유산,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결정(9.17.)


「가야고분군(Gaya Tumuli)」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. 지난 9월 10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
(9.10.~9.25.)는 현지 시간으로 9월 17일 오후 「가야고분군」을 세계유산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.

이번에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「가야고분군」은 한반도에 존재했던 고대 문명 ‘가야’를 대표하는 7개 고분군으로 이루어진 연속유산으로, 7개 고분군은 
▲ 전북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, ▲ 경북 고령 지산동 고분군, ▲ 경남 김해 대성동 고분군, ▲ 경남 함안 말이산 고분군, ▲ 경남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
군, ▲ 경남 고성 송학동 고분군, ▲ 경남 합천 옥전 고분군이다.

이번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는 「가야고분군」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면서 “주변국과 자율적이고, 수평적인 독특한 체계를 유지하며 동아시아 고대 문명의 다
양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가 된다는 점에서 ‘탁월한 보편적 가치’(Outstanding Universal Value, OUV)가 인정된다”고 평가했다. 위원회에서는 가야고분군
의 등재가 결정되면서 여러 위원국의 지지와 축하가 이어졌다. 이로써 우리나라는 총 16건의 세계유산(문화 14건, 자연 2건)을 보유하게 되었다.

「가야고분군」은 지난 2013년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이후 2021년 1월 유네스코로 신청서가 제출되었으며, 유네스코 자문·심사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
의회(이코모스·ICOMOS)의 현지실사 등 심사 과정을 거쳐 올해 5월‘등재 권고’의견을 받으면서 이번 9월 17일에 실제 등재로까지 이어지게 되면서 10년만에 결
실을 맺게 되었다.

「가야고분군」의 세계유산 등재는 문화재청(청장 최응천)과 외교부(장관 박 진),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(대사 박상미), 해당 지자체, 가야고분군 세계유산
등 재추진단이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이다.

한편 세계유산위원회에서는 등재를 결정하면서 ▲ 구성요소(7개 고분군) 내 민간소유 부지를 확보하여 유산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▲ 유산과 완충구
역, 특히 경남 창녕의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사이로 난 도로로 인한 영향을 완화하도록 하고, ▲ 구성요소(7개 고분군) 전 지역에 대한 홍보 전략 개발과 통합 점
검(모니터링) 체계 구축, 지역공동체 참여 확대에 대한 사항을 권고하였다.

문화재청은 이번 등재를 계기로 세계유산으로서 「가야고분군」의 가치를 보존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행정의 자세로 관할 지자체와 협력
하며 최선의 지원을 다할 것이다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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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< '가야고분군' 세계유산 등재 확정 후 환호하는 최응천 문화재청장(가운데) >